사업계획서의 정의와 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업계획서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사업계획서를 활용하는 주체별로 사업계획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핵심적인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의 정의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사업계획(Business Plan)의 수립은 경영 순환과정의 출발점이다. 경영과정을 Plan(계획), Do(실행), See(평가 및 피드백)의 순환과정으로 보았을 때 Plan이 기업경영 프로세스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사업에는 기업가가 자신의 꿈이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자기실현차원에서 사업을 하는 고차원적인 경우와 생업을 위한 수단으로써 선택의 여지없이 사업을 해야만 하는 저차원적인 사업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계수단으로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할지 라도 가급적 자신의 철학이나 가치관이 사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주변에는 처음에는 생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꾸준히 자원을 비축하고 경험과 역량을 쌓으면서 원대한 꿈과 포부를 품고 사업에 성공하는 창업가들이 많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업이 발전하고 환경이 바뀔 때, 미래의 변화를 인식하고,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사업계획의 정의를 내린다면 “사업계획은 기업가가 자신의 꿈이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고객(시장)을 대상으로 자신의 역량을 조직화하여 제품 또는 서비스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다”라고 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 용도
사업계획서는 용도에 따라 외부 보고용 사업계획서로 작성된다. 예를 들면, 투자자들에게 사업모델의 강점과 투자 타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경우 또는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비즈니스 모델 및 협업모델과 상생효과를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외부 보고용 사업계획서는 각 용도별 목적에 맞게 해당되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부각할 수 있게 작성될 필요가 있다. 주요 외부 이용자와 그들이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 고려하는 핵심 관심 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내부 이해관계자 : 사업목표, 전략, 실행가능성, 보상
- 벤처 투자가 : 기업가치, 현금흐름
- M&A 관심기업 : 잠재적 사업모델, 시너지(기업, 특허 등)
- 금융기관 : 자금 회수 기간, 안전성, 현금흐름, 유동성
- 엔젤 투자자 : 경영자 신뢰성, 수익성, 현금흐름
- 일반 투자자 : 경영자 신뢰성, 수익전망, 기업가치
주요 외부 이해관계자의 관심정보와 정보가 제공되는 사업 계획서의 부문은 다르게 나타난다. 기업가가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해와 검증 없이 사업을 실행에 옮기는 일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자신에 대한 검증도 없이 상황에 밀려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즉, 준비가 부족한 창업은 실패율이 높은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는 자신이 고려하는 업종과 관련하여 철저하게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기 검증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이나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가장 뚜렷한 공통점은 뚜렷한 비전의 소유와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되었던 사실이다. 기업가가 자신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업종을 찾을 수 있다면 큰 행운이겠지만 이는 쉽지 않다.
비록 이상적인 업종이 아닐 지라도 사업을 실행하면서 자신의 비전이 투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면 사업 성공의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만약 선택하고자 하는 업종이 자신의 Vision을 추구하기에 너무 멀어 스스로에게 확고한 약속을 할 수 없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업종을 찾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
업종이나 사업 아이템의 선택은 생소한 것보다는 평소의 경험 또는 역량과 관련 성이 깊은 것이 바람직하다. 생소한 업종이나 사업 아이템은 많은 학습과 경험 비용을 치르게 한다.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특히 제조업이나 신기술 제품화 사업의 경우 기술적 특이성이나 우수성은 매우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사업가는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모두 소유할 수 없다.
협업과 네트워킹에 의한 사업이 보편화되어가는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예비창업자는 자신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토대로 다른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핵심역량이라면 기술, 자원 혹은 하드웨어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조직의 혁신능력, 디자인 역량, 네트워킹 능력, 개방적인 조직문화 등 소프트한 측면들이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추세에 있다.
경험 또한 매우 중요한 핵심역량 중의 하나이다. 벤처사업 투자자들은 창업자와 조직의 팀 구성원들의 경험을 중요한 평가요소의 하나로 본다. 특히 엔젤 투자가들은 창업자의 개인적 역량과 경험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도 한다.
사업 초기에 인적‧물적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전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의 규모와 질을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 경쟁자보다 뛰어난 네트워킹 능력이 있다면 주요 경쟁전략의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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