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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보육전문매니저 자격시험/기술창업보육실무

핀란드의 창업보육사업 현황

by 창업지원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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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다. 이는 대학과 산업체가 사이언스파크 또는 테크노 폴리스를 중심으로 물리적 인접성을 갖추고 다양한 지원을 함으로써 핀란드만의 산학융합형 창업보육 모델을 갖추었다. 핀란드의 창업보육센터의 특징으로는 입주하기 6개월 전에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항을 체크하도록 하여 준비가 된 창업자를 입주시킨다는 것과 보디가드라 불리는 전담 조언자, 담당자를 두어 창업기업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핀란드의 창업보육사업과 창업보육센터

 

인구 530만여 명에 불과한 핀란드는 디지털산업, 특히 정보통신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핀란드가 정보통신산업,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대학과 산업체가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 또는 테크노 폴리스(Technopolis)를 중심으로 물리적 인접성을 기초하여 일체가 되도록 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모방하기 힘든 나름대로의 산학융합형 창업보육 모델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핀란드에는 20개 이상의 첨단 과학기술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대부분 첨단산업 단지 내에는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상호 작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창출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가 첨단 과학기술 단지를 건설하기 시작한 이유는 2008년의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며, 산업체 및 대학, 연구기관, 정부 사이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함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사이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이나 첨단기업 창업, 신제품 생산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첨단산업의 집적 효과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의 대표적 첨단 과학기술 단지인 오타니에미(Otaniemi) 사이언스파크는 핀란드 최대의 연구개발센터이자 북유럽 최대의 하이테크 창업보육 단지로서 지식 기술에 기반한 핀란드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이언스파크 내에는 대학생과 연구자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이뿐 아니라 알토대학(Aalto University)을 중심으로 이노폴리(Innopoli), 국립기술개발청(TEKES) 등 청년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창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관과 제도들도 설치되어 있다. 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보다 학생과 연구자들을 위한 창업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산학협력의 최종 목표를 창업에 두고 산학연간의 네트워킹만이 아니라 네트워킹을 통한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는 산학연간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으로 혁신적 아이디어의 발굴과 채집, 연구개발 지원, 창업지원 등 실질적 산학융합 시스템을 통해 매년 500개 이상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40~70개의 신규 창업, 200개 이상의 특허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핀란드는 창업보육기업의 높은 성공률을 위해 창업보육 이전 단계( Pre-Incubation)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만을 선정하여 창업보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즉 본격적인 창업보육 이전에 6개월 정도의 아이템 발굴 및 사업계획 준비 단계를 두어 가능성 있는 기업만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킴으로써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핀란드의 창업보육센터는 창업보육기업에게 보디가드(bodyguard)라 불리는 해당 기업별 전담 조언자 및 담당자를 통해 기업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디가드는 담당기업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원기관과 기업 간의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 분석 및 강약점 분석, 서비스 수요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창업보육센터는 보디가드를 통해 입주기업의 현황과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monitering)할 수 있으며 기업 역시 기업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및 자문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는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경험과 자원이 부족한 입주기업에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전문가 및 투자자를 연결해 주고, 사업 파트너 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사, 재정, 홍보에 이르는 토털(total) 경영지원 서비스를 함으로써 입주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창업보육센터는 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내부의 전문인력만으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전국 또는 글로벌 단위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로써 입주기업에 필요한 기술전문가, 투자자, 사업 파트너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중개인(broker)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보육센터는 글로벌 경쟁 환경이 확산됨에 따라 입주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서는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가 필수적인 요소로 대두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입주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시장 진출 준비, 시장 공략, 해외투자자 연결에 이르는 체계적 이고 실질적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 데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내에서 보육 과정을 마친 기업의 생존율은 86%에 이르며, 창업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50%로, 하이테크 기반의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데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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