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창업보육사업 현황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세계 최초의 창업보육센터를 출범시킨 미국은 창업보육 관련 부분의 벤치마킹 대상 국가입니다. 오래된 창업보육 역사만큼 숙지해야 할 양이 많지만 특징적인 부분만 체크하면 됩니다.
미국의 창업보육사업
세계 최초의 창업보육센터는 1959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바타비아 지역의 바타비아 기술센터입니다. 당시에는 빈 건물 임대를 주된 목적으로 하여 현재의 창업보육센터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1964년 당초 리서치 파크(Research Park)로 계획되어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지역에 설립된 유니버시티 사이언스 센터(University Science Center)에 1970년대 중반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기업들이 강력히 입주를 희망함에 따라 창업기업들에게 공간의 제공과 더불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창업보육사업이 시행되었습니다.
g1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미국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이 미국 주요 연구 중심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기술혁신센터에 자금을 지원하였고, 이는 뉴욕 주의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와 애틀랜타(Atlanta)의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 의해 승계되어 오늘날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NSF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후에 설립된 많은 창업보육센터와 기술혁신센터들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1970년 후반부터 미국은 사회적으로 석유 파동 및 닉슨 독트린 등으로 대기업중심의 경제시스템이 흔들리는 시기로, 고용 및 신사업 창출 등 경제성장 정책이 시행되면서 창업보육센터의 역할이 중요시되었습니다. 또한 시나 카운티 등 공공 부분의 주도하에 고용 창출, 산업 기반의 다양화, 노후된 시가지의 재개발 등을 위해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에 보육의 개념이 대학이나 공공 연구기관과 결합되면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산학공동연구와 기술 이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생명공학, 정보기술, 환경기술 등과 같은 분야를 중심으로 특정 산업 및 기술의 집적을 위한 수단으로 대규모 리서치 파크나 사이언스 파크 내에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되어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창업보육센터는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개발기술에 대한 이전을 통한 기술 상업화, 창업 촉진, 여성들과 소수 그룹에 대한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g1
2005년 이후 미국에서 소개된 기술창업 지원의 새로운 형태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Startup Accelerators Programs)이 급속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는 이미 성공한 기술창업자(엔젤 투자자 포함)들이 3개월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적은 규모의 사업 자금 지원, 전문가 집단의 멘토링 지원, 교육 및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분야의 창업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기업 수는 2005년 10개 미만에서 2010년에는 180개로 증가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로는 엔젤 투자자인 데이브 매클루어가 대표로 있는 ‘500 스타트업’, 드롭박스를 발굴한 ‘와이콤비네이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카고에 있는 ‘1871’은 비영리기업 시카고 기업가정신센터가 착수한 주력 프로젝트로 디지털 신생기업을 위한 협업센터입니다. 주로 워크숍, 개발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신생기업에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1년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두 국정연설을 통해 국가혁신 전략의 5가지 핵심 요소의 하나로 ‘스타트업 아메리카 이니셔티브(Startup America Initiative)’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성장 창업기업의 증가를 위해 기업가정신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부 주요 정책은 창업기업의 성장 자금 지원,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및 멘토십 프로그램 지원, 연간 1,480억 달러 규모의 연방 R&D 성과 상용화를 강화하여 혁신적인 창업기업과 신산업 창출 지원, 창업에 불필요한 장애물 제거, 대기업과 창업기업 간 협력 강화 등입니다. 특히 10억 달러를 조성하여 성공한 기업, 대학, 재단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아메리카 파트너십(Startup America Partnership)’을 구성하여 향후 10만 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g1
미국 창업보육센터의 시설 규모는 평균 약 3,300㎡이며, 평균 입주기업 수는 13∼15 개로, 건축 형태는 기존 공장이나 창고 등을 개축하여 기존 건물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나 최근에는 건물 신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입주기업 업종별로는 제조업, 컴퓨터 소프트웨어, 바이오, 전기전자,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하고 창업보육센터 입주기간은 평균 3년 정도이며, 생명공학 분야처럼 연구개발이 오래 걸리는 업종은 제조업 같은
기업에 비해 오래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들이 졸업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NBIA의 창업보육산업 조사(2012)에 따르면 과거 미국창업보육센터의 70%가 비영리기관이었지만, 2012년 현재 미국 창업보육센터의 93%가 경제발전에 초점을 둔 비영리조직이며 영리조직은 7%에 해당합니다. 이는 1999년 이후 9.11사태, 경기 악화, 이라크 전쟁 등을 겪으면서 얼어 난 닷컴과 인터넷 거품 현상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창업보육센터가 비영리 정부기관과 경제개발공사, 대학 등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단체로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독일 등과 같이 지역사회 자원을 근간으로 하는 지역적 네트워킹과 동일 경영진 하의 창업보육 네트워킹, 세계적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창업보육센터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과 풍부하고 다양한 창업보육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진의 경우 책임운영자를 고용하는데, 보육 매니저는 경영관리자, 경영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후에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게 됩니다. 평균 경력도 8〜13년 정도로 보육 경험과 경력이 풍부하며 연령별로는 약 50%가 40대에서 50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단체, 대학, 기업들이 상호 연계되어 있어 경영, 회계, 법률 등의 지원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지역사회 중심의 창업기업 배출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출제 예상문제
문제) 세계최초 창업보육센터를 만들고 2005년에 새로운 기술창업 지원의 형태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 나라는?
해설) 미국의 창업보육사업의 특징을 나열하고 보기에 다른 나라를 넣어서 찾는 문제로 기출 될 수 있습니다.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자격시험 > 기술창업보육실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핀란드의 창업보육사업 현황 (0) | 2021.03.17 |
---|---|
이스라엘의 창업보육사업 현황 (0) | 2021.03.17 |
독일의 창업보육사업 현황 (0) | 2021.03.17 |
일본의 창업보육사업 현황 (0) | 2021.03.17 |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정의와 기능 및 유형 (0) | 2021.03.15 |
댓글